책제목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원제목 : Start with why
저자/출판사/출판일 : 사이먼 사이넥(Sinek, Simon) / 타미비즈 / 2015년
도산 직전의 콘티넨탈 항공사가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며 그 분야의 선두가 되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었을까? 저자는 회사의 유능한 경영자에게서 그 해답을 찾았다. 그는 조직원 모두에게 공통된 목표의식을 독려하면서 목표 수준 도달에 지불 가능한 형태로 보상을 제공했고 상호 간의 신뢰를 야기하는 행동을 수치화하도록 체계를 정립했다. 즉, 집단의 대표자가 그 구성원으로부터 신뢰받는 단체를 새롭게 조직하고 성장시키는 비법인 골든 서클(Golden circle)에 대해 알려주고자 저자는 이 책을 저술했다.

골든 서클의 유용성 : 업무를 수행하는 당위성에 초점을 맞춰 임무를 수행하라. 저자는 자신이 왜 일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상기하여 맡은 임무에 집 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반복해서 설명한다. 먼저 조직이 왜(why) 그 일을 행하고 무엇(what)을 목표로, 어떻게(how) 성취를 달성할 것인가라는 골든 서클이 장기경영 성공의 주된 요소임을 애플과 월마트 등 다국적기업분석비교로 입중한다.
인듀어런스호의 최남단 남극대륙 과정 중 선원모집 예시를 통해 채용과정에서 직무역랑보다 회사와 동일한 신념과 가치관을 지닌 개인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더 나음을 역설한다.
미 공군참모총장 휘하 집행기관에서 여성 최초로 임원을 지낸 공군 준장 로리 로빈슨의 리더십 사례를 통해 군과 같이 위계질서가 적용된 조직에서도 골든 서클이 적용됨을 이야기한다.

골든 서클의 가치를 쉬운 언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례로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는 점이 탁월하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프로젝트에 왜 참여했었는지를 상기시키며 무슨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명확한 어조를 관철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일 관되게 전달한 점이 훌륭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확산되는 개인주의 성향이 조직의 성장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행의 대상으로 승격시켰던 저자의 안목에 감탄했다. 저자의 방식은 개인주의의 가치를 이해하면서도 각자의 임무를 달성하는 신뢰 가능한 조직에 기여할 수 잇다고 생각 한다.
저자의 골든서클을 통해 조직 경영의 혁신적인 결과를 야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저자가 언급했듯이 특유의 낙천적인 경향으로 인해 모든 개인이나 조직이 내적인 동기 변화로 인해 급격하게 실패하거나 큰 성공 이 담보되는 것처럼 극적으로 설명하는 경향이 다소 부적절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웠다. 경쟁기업의 성취도, 노동시장의 변화, 상속세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기업의 변동 등을 포함하여 다루었다면 좀 더 좋았을 듯 하다.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를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
'왜' 하는가를 보고 구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