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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0의 게시물 표시

응급의학과와 소방 구조대원의 수고로움과 희생에 대한 책 : 만약은 없다

책제목 : 만약은 없다 저자 / 출판사 / 출판일 : 남궁인 / 문학동네 / 2016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생지옥 같은 응급실. 그곳에서 6년 넘게 몸 바쳐 온 남궁인 의사는 그 틈바구니 속에서도 어떻게든 남기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다시는 잊지 않기 위해서, 혹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그것들은 정말 슬프고 비통하기 그지없는 이야기들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옹급의학과와 소방 구조대원들의 수고로움, 혹은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는 일기일 것이다. 그렇게 활자로 승화된 삶과 죽음이 맞닿는 경계선은 독자들에게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만약은 없다에서 저자는 응급실에서 겪은 일들을 기반으로 작성한 여러 에세이 들로 이루어져있다. 때문에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꼽기는 힘들지만, 다 읽고 나면 이 38편의 기록 전부가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자체라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이 글들은 대부분 보통의 삶을 사는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비참하고 비극적인 현실은 그들의 일상에서 그렇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며, 불행은 어느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우연의 산물이라는 사실. 그 지극히 슬픈 사실을 부정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버둥이 저자가 응급실에서 지금껏 보고 느낀 모든 것이기에 그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내게 부끄러움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남궁인 의사가 서술하는 공간 속에는 절규와 비명이 난무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가 흐물흐물하게 녹아버린 새까만 늪 이 가득 차있다. 몇 번의 우연이 겹치고, 몇 번의 필연이 교차하여 예고 없이 다가오는 그 죽음들. 사랑하는 이를 눈앞에서 잃어버리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비극 속에서 제 한 몸 불사르며 어떻게든 정해진 결말을 바꿔보려 발악하는 의사 한명. 나는 그의 숭고한 회생을 목격하였고, 자기반성을 거듭하여 부끄럽고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

미국과 중국 주류사회의 시각을 보여주는 예정된 전쟁

책제목 : 예정된 전쟁 저자 / 출판사 / 출판일 : 그레이엄 앨리슨 / 세종서적 / 2018년 이 책의 작가는 아직 미국이 중국보다 훨씬 강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은 전혀 아니고 이렇게 가다가는 필연적으로 전쟁이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 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 하였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과 거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중국의 발전 과정 과 그 결과 미국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지지 않고 현재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펠로폰네소스 전쟁,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 가 정말로 전쟁을 향해가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전쟁은 평범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양측 지도자의 선택에 따라서 모두 이익을 충족시킬 수 있을 수도 있고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으므로 양측 지도자는모두 태도와 행동이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국제정세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국민으로서 더 관심 있게 지켜보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 레이엄 앨리슨 작가의 '예정된 전쟁'이라는 책이 우리 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의식을 깨워주는 책 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는 첫째,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미국과 우리나라와 가까이 있는 중국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이 우리 한반도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것이기 때문이고 둘째, 현재 뉴스에서도 미국이 중국에게 압박을 가하는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는 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현실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고 셋째, 한국전쟁을 이미 겪었던 한반도로서 종전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다시 한번 전쟁이 발발한다면 예전보다 더 큰 피해, 더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므로 꼭 전쟁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레이엄 앨리슨 작가님이 쓰신 '예정된 전쟁'이라는 책이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자녀 양육하는 부모가 알아야할 최성애 존 가트맨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책제목 : 최성애 존 가트맨 박사의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저자/출판사/출판일 : 최성애, 조벽, 존 가트캔 지음 / 해냄출판사 / 2020년 이 책의 작가인 최성애 작가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감정"이란 존재가 자녀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깨닫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가 가야 할 올바른 방향 을 알려주기 위하여 이 책을 저술하였다.  최성애 작가는 전반부에서 감정이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감정을 무시당하며 자란 아이가 뇌에 어떤 영향을 받아 왜 부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게 되는지와 부모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고 공감받은 아이가 어떤 식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 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이 책의 중반부에서는 부모가 우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법과 자신이 어떤 유형의 부모인지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선 부모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해야 하며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부모가 아이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자세한 감정 코칭 방법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아이의 마음을 닫는 좋지 않은 대화법을 소개하고, 아이의 작은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해하며 공감하고 경청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읽었을 때 나는 아이의 감정을 별것 아니라고 치부하는 축소전환형 부모 였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내 아이의 감정에 더 공감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최성애, 조벽, 존가트맨 작가가 쓴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책이 좋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책 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게된 계기로는  첫째, 이 책을 읽고 좋은 부모가 되기 이전에 내 감정에 대해 먼저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 책에서는 나 스스로 나의 내면에 있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

나를 지키는 힘에 대한 서늘한여름밤 작가의 책 : 어차피 내마음 입니다.

책제목 :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저자/출판사/출판일 : 서늘한여름밤 / 예담 /2017년 책의 저자인 '서늘한여름밤(서밤)'은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타인이 하지 못한 선택을 하고 노력 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가 남들에 비해 엄청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선택을 함으로써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을 받지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선택에 대한 용기로 이겨내고 정말로 행복한 삶을 찾습니다 . 그는 그저 다른 선택에 용기를 낸 것입니다. 작가는 남들처럼 회사에 들어가 회사원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삶이 너무나 힘들고 의미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 을 하다가 만화를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사회에서 자신의 직장이 적성에 맞지 않은 사람들이 할 법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직접 실행하는 용기를 냅니다. 작가는 이런 용기를 내게 된 계기 또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내용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힘들었던 시절을 극복했던 자신의 경험을 꾸밈없이 담백하게 독자에게 전달을 합니다. 작가는 현실의 문제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고민에 빠져 힘들어 하고 있는 독자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선택을 할 기회를 주기 위해 그의 경험을 담백 솔직하게 책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속의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느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외모나 성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독자를 향하여 작가는 그러한 시각을 가지고 있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말의 힘 인향,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책 말의 품격

책제목 : 말의 품격 저자/출판사/출판일 : 이기주 / 황소북스 / 2017년 "말은 나름의 귀소본능을 지닌다" 라는 작가의 서문을 여는 문장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하루에 내뱉는 다양한 말들의 결말은 곧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것을 공감하였다. 책의 제목인 말의 품격을 해석하면 입구가 세개모인 품이라는 한자는 말이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을 나타내 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였다. 과거에 비해 각박한환경에서의 고단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일까? 사람들의 말이 짧아지고 뾰족해져서 상처가 되어 걷잡을 수 없는 사건과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즉, 작가가 독자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바로 “말의 힘"은 거대한 무기가 될 수도 있지만 한 송이 꽃과 같이 향기가 되어 누군가에게선한 영향력을 작용할 수 있으니 그만큼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신중히표현하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진솔하게 전해준다. 이청득심(말을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과언무환(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언위심정(말은 마음의 소리다) 대언담담(큰 말은 힘이 있다) 라는 4가지의 카테고리 를 통해서 이해하기 쉽게 독자에게 담담히 이야기 해누는 느낌의 외할머니같은 따뜻하고 감사한 책이 말의 품격 이다 말의 품격에서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까? 첫 번째,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데서 비롯된다. 즉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을 잘 듣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는 존중이라는 덕목과 긴밀한 연결성이 있다(존중, 경청, 공감, 반응, 협상, 겸상). 둘째,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대게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침묵을 통해 때로는 말도 쉼이 필요하다는 기술을 강조한다. 간결하게 말의 분량에 얽매일 필요가 없으며 궁정의 말은 종종 현실과 공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둔감하게 때론 천천히 반응해야 속도를 따라잡는다. 관점의 중심을 기울이는 일 역시 역지사지로 문제를 바라보고

물생활의 기본 : 질소사이클 및 물잡이에 대한 이해

물생활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족관의 물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 이 가장 우선이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물잡이한다 라고 표현 하는데 물잡이 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질소여과 사이클을 이해 하면 물잡이에 대해 이해가 금방 되실 수 있을듯 합니다. 아래 사진도 물잡이를 진행하면서 수초는 있지만 다른 생물은 없이 여과기만 돌리면서 물잡이가 되기를 기다리는 사진입니다. 초기 어항 세팅시 필요물품(클릭) 은 참고해 주시고, 어항에 따른 물잡이 기간은 맨 밑에 요약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물생활 모든 꿀팁 목록 간단이 말하면 물속생물들도 먹고 싸고 하는 일상생활이 이루어져야 물고기든 새우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육아하시는 분들은 체감하시겠지만 살아간다는 것이 잘 먹고, 잘 싸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두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물속 생물들(열대어, 소형어, 대형어, 생이새우, 코리도라스, 안시, 테트라, 몰리, 애플스네일 등등)도 모두 잘 먹고 배설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래서 물잡이라는 기간은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져도 어항이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하는 기간 이라고 볼수 있고 일종의 준비기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간단 요약하면 물속 생물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는 과정을 안정하기 위한 여과과정이 진행되기 위한 물잡이 기간이 필요하다 입니다. 물잡이에 대한 기본 개념 과 물잡이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물속에 있는 사료, 배설물, 사체 (물고기, 새우의 사체 뿐만 아니라 미생물의 사체)에 의해서 물속 오염이 일어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단백질 입니다. 단백질의 부패는 수질악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을 이해하는것이 물잡이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단백질은 부패하면 암모니아(화장실 냄새의 원인)를 배출하게 되는 데 이러한 암모니아가 암모늄, 아질산염을 거처 질산염으로 바뀌는데(여과사이클)  질산염은 비교적 생물에게 해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사이클이 완성되는

인간역사의 위대한 질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독후감

책제목 : 사피엔스 저자/출판사/출판일 : 유발 하라리(조현욱 옮김) / 김영사 / 2015년 작가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철학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작가는 생물학적, 역사적 관점에서 이 질문을 바라보았다. 그로 인해 질문은 조금 더 구체화 되었다. 인간이란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고 묻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인간의 역사를 서술 하고 있다. 인간에게일어난 세 번의 혁명이 그 시대를 가른다. 전반부에서는 인지 혁명을 통해 다른 호모 속 인간종들과 달라진 호모 사피엔스, 현생 인류 를 다루었다. 이들은 다른 호모 속의 인간들과달리 언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 능력의 차이로 사피엔스는 다른 인간들을 배척하고 홀로 살아남아 전 지구에 퍼지게 되었다. 중반부는 농업혁명 을 다룬다. 농업은 잉여 식량을 넣낳고 잉여 식량은 엘리트를 낳았으며 엘리트는 대규모 정치사회를 낳았다. 그리고 그런 거대 조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것은 언어로 퍼져 나가 집단이 공유한상상의 질서 덕분이었다. 상상의 질서는 현대에 이르러 점차 인류의 통합 하나의 보편적 질서를 이루려고 하고 있다. 마지막 과학혁명은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의 등장 이후 촉발된 성장과 진보, 그리고 이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탄력적 질서와 그로 인한 전쟁의 종말 을 다루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생명공학과 사이보그, 비유 기물 공학의 발전에 따라 달라질 인류의 미래를 논하였다. 작가는 인간은 무엇이냐 고 되물었지만, 나의 마음속에서는 '그렇다면 인가다운 삶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의문 이 계속하여 들었다. 아마도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인간다운 삶이지 않을까 싶다가도 그 행복은 상상의 질서 속에서 오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반복된다. 앞으로도 이런 질문을 계속 던지다 보면 언젠가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충균쇠라는 책이 문명 간의 차이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으로 논란과 감탄 을 일으켰다면 사피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 미움받을 용기

책제목 : 미움받을 용기 저자/출판사/출판일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 / 2014년 작가는 현대인들이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제안 하기 위해 해당 책을 집필하였다. 사람들은 사회라는 환경에서 많은 상처를 받고 또한 트라우마라는 과거 속에서 허우적대고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의 방법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답의 길 을모색하였다. 작가는 우리에게 지금까지 익숙한 원인론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 하고 있다. 작가는 독자의 이해를 위해 집에 틀어박혀 사는 한청년을 예로 들고 있다. 해당 청년은 과거의 암울한 가정환경을 이유로 사회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집에서만 기거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과거의 어떠한 상황이 원인이 되어 현재 행동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작가는 '원인→결과'가 아니라 '목적-근거'로 해당 상황을 파악 하고 있다.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한 청년의 바람이 목적이 되었고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근거로 과거의 트라우마(가정환경)를 잡았다는 것이다. 작가는 기존의 원인론적 사고방식이 당사자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과거의 사실을 근거로 잡았기 때문에 당사자는 결과를 그저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꼬집고 있다. 또한, 작가는 ' 과제 분리'를 강조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타인이 해야 하는 일을 분리하는 것이다.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는 없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 없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내가 할 수 없는 과제를 나의 과제인 양 힘들어하는 현대인의 자세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현재 상황(가정환경)을 어떻게 바라볼 것 인가에 대한 물음 을 나에게 하고 싶다. 과거의 상황을 탓하며 현재 상황을 불평 불만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태도)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 또한, 내가 할 수

역경과 고난이 가득찬 인간 이순신의 난중일기

책제목 : 난중일기 저자/출판사/출판일 : 이순신 / 여해 / 노응석 옮김 / 2016년 '명량', '불멸의 이순신' 등 영화, 드라마, 위인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자주 접하다 보니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다 . 12척의 배로 왜군 함대 133척을 격파한 그저 멋진 이순신 장군 이 라는 것을. '난중일기'는 말 그대로 일기이다. 이순신 장군의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들어 있다 . 또한 내가 이순신 장군이 되어 전쟁을 준비하고 전쟁에 나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만든다. 그의 진정한 영혼과 만나는 데 있어 이 난중일기를 따라갈 수 있는 작품은 세상에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작가는 그의 삶이 후대에까지 널리 칭송을 받고 있고 이유 없이 충무공이라는 시호가 내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 이 순신이 아닌 삶의 역경과 고난이 가득 차 있는 '인간' 이순신 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난중일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첫 번째는 '날씨'가 빠짐없이 등장 한다. 해상 전투 특성상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라 항상 날씨로 시작하고 기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걱정하는 만큼 어머니에 대하 걱정과 효가 대단한 효자 였다. 적을 토벌하고 바쁜 와중에도 어머님의 생신에 술잔을 바치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 되고'달빛이 대낮 같아 어머님을 그리는 슬픔으로 울다가 밤이 깊도록 잠들지 못했다'는 것으로 보면 자나 깨나 어머님 생각 뿐이었다. 가족과 같이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평온하게 잘 지내기를 원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심성이지만 우리는 가끔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에게 연락을 게을리하지 않았을지 생각하게끔 만든다. 세 번째는 겸양의 미덕과 약자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부하들을 잘대해주는 인간적인 모습 을 많이 볼 수 있다. 엄청난 공을 세

지옥의 전쟁 임진왜란의 기록인 류성용의 징비록

책제목 : 징비록 저자/출판사/출판일 : 류성용 / 서해문집 / 2003년 징비록의 작가는 조선 중기 문신 서애 류성룡 으로서 선조 32년, 관직에서 물러나 안동으로 낙향해 있을 때 집필한 책이다. 제목인 '징비'는 중국의 고전인 「시경」 소비편에 나오는 문장인 "여기징 이비후환), 즉 "나는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조심한다." 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류성룡은 스스로 쓴 서문에서 전란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반성에서 「징비록」이 책을 저술 했다. 징비록의 전반부에서는 류성룡 스스로 쓴 서문에서 전란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반성 에서 「징비록」을 저술했음을 서술하고 있고, 임진왜란 당시 류성룡은 좌의정과 병조판서에 이어, 영의정 등 최고의 직책을 맡으며 전쟁의 상황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은 책임자 가 쓴 기록에 대한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징비록의 중반부에서는 전황에 대한 경과뿐만 아니라 전란 발생의 원인과 조정의 대응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 을 기록하고 있다. 전쟁의 구체적인 전개 상황에서 비롯하여 명나라 군대의 참전 과정과 강화회담의 뒷이야기, 백성들의 참상 등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이순신, 신립, 원균, 곽재우 등 주요 인물들의 공적과 인물평 까지 포함하고 있다. 미시적이면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임진왜란의 상황을 세밀히 기록하고 있으며, 책의 후반부에서는 이순신의 활약상 이 다수 기록되어 있고, 여진족의 침입 격퇴에도 큰 공을 세운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그의 영웅적인 모습을 보인 이순신을 중언 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은 군사적 발전에 기여해야 하고 평시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어야 만이 전쟁을 예방할 수가 있으며, 유사시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쟁 기록서란 인간 행위의 잘잘못을 속속들이 아우르는 총체적인 모습을 재구성하여 기술한 기록서가 진정한 역사서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을 기술한 저자는 역사의 선각자이다. 이러한 선각자 중 임진왜란의 어려움 속에서도 잘못됨을 덮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