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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 미움받을 용기


책제목 : 미움받을 용기
저자/출판사/출판일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 / 2014년


작가는 현대인들이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제안하기 위해 해당 책을 집필하였다. 사람들은 사회라는 환경에서 많은 상처를 받고 또한 트라우마라는 과거 속에서 허우적대고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존의 방법론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답의 길을모색하였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 미움받을 용기
작가는 우리에게 지금까지 익숙한 원인론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독자의 이해를 위해 집에 틀어박혀 사는 한청년을 예로 들고 있다. 해당 청년은 과거의 암울한 가정환경을 이유로 사회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집에서만 기거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과거의 어떠한 상황이 원인이 되어 현재 행동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작가는 '원인→결과'가 아니라 '목적-근거'로 해당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한 청년의 바람이 목적이 되었고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근거로 과거의 트라우마(가정환경)를 잡았다는 것이다. 작가는 기존의 원인론적 사고방식이 당사자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과거의 사실을 근거로 잡았기 때문에 당사자는 결과를 그저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꼬집고 있다.

또한, 작가는 '과제 분리'를 강조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타인이 해야 하는 일을 분리하는 것이다.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는 없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 없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내가 할 수 없는 과제를 나의 과제인 양 힘들어하는 현대인의 자세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현재 상황(가정환경)을 어떻게 바라볼 것 인가에 대한 물음을 나에게 하고 싶다. 과거의 상황을 탓하며 현재 상황을 불평 불만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태도)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리하여 더는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집착과 낙담에서 벗어나야 한다.

삶은 파도와 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랐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는 뜻일 것이다. 언제 오를지 언제 내릴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없는 일이며 또한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삶의 파도를 예측하고 대비하기보다는 어떠한 자세로 받아들이 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해당 작가인 아들러의 심리학은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들러의 가르침은 현재 상황을 그저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특히 과거의 원인을 핑계로 하여 현실을 불평하지 않을수 있다. 현재 상황을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받아들일 것인가에 집중 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좀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리하여 더는 상처받고 낙담하는 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의 경우, 가정의 불화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관한 결과에 대해 낙담하며 힘들어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한 수 없는 일의 결과에 대해선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이것은 앞으로 자녀 교육에도 확장하여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자녀를 지원하는 것은 나의 몫이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자녀의 과제인 것이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 미움받을 용기

마지막으로 '지금, 여기'에 더욱 주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발생하여 수정할 수 없는 과거를 탓하고, 앞으로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미움받을 용기 책을 읽고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있었던 한 유대인의 말이 생각났다. 나치가 나에게서 절대 뺏어 갈 수 없고 강제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지금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라고 했다. 지금이 한없이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일지, 건강한 자녀와 일할 직장이 있는 감사한 상황일지는 지금 나의 선택에 달렸다.

지금 여기에서 춤을 추듯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