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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의 환수주기, 환수량, 환수하는 방법


 오늘은 어항관리의 가장 기본이되는 환수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항에 여과기가 있어도 100% 완벽하게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습니다. 일부 무환수로 운영하는 항도 있지만 길어야 수년이내에는 리셋하고 청소하지 않으면 생물들이 계속 살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생물이 살아가면서 배출하느 노폐물, 사료 찌꺼기 등은 어항내에 어딘가에 쌓이고 있고 이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환수(물을 빼고 넣어주는 것)가 가장 기본적인 어항내 물관리하는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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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나중에 물잡이와 물속의 암모니아사이클에 대해서 별도 포스팅을 해드리려고 하지만 그전에 환수 필요성을 말씀드리면 물을 그래도 두면 노폐물과 오염물질, 무기물은 어항내에 계속 쌓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어항속의 고인물을 제거해주면 어항속 환경이 더욱 쾌적해지면서 물속 생물들이 더욱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역할이 환수입니다. 환수의 기본개념과 세부내용은 아래쪽에 계쏙 이어 설명드리겠습니다. 
환수를 어느주기에 얼마만큼을 해야 하는지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일부 어항은 무환수(물 증발시에만 보충하는 시스템)로 수년을 운영하기도 하고 어떤 수족관은 매일 50%이상 환수를 진행하는 것(대표적으로 디스커스항)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환수주기는 물을 빼고 넣어주는 반복주기를 말하고 환수량은 주로 %로 이야기 하는 물의 양으로 5~50%정도의 부분환수와 물의 전체량을 하는 전체 환수 등으로 이야기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구피 등 열대어가 주류인 어항은 주 1~3회 10~30% 환수가 좋다고 생각하고 새우 등이 주류인 어항은 한달에 1~3회 10~30% 환수도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말씀드리는 이유는 환수는 정답이 진짜 없기 때문입니다. 어항이 크고, 바닥재가 많고 여과기가 많다면 환수주기를 늘리거나 환수량을 줄여도 문제가 없고, 허항이 작고, 바닥재도 없고, 여과기가 적으면 환수주기와 환수량을 늘리는것이 어항 환경에 좋을 것입니다. 
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준비물 : 보충수통, 사이펀
환수에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할 아이템인 보충수통과 사이펀입니다. 물론 위 두가지 제품외에도 다른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20년 넘게 물생활 해오면서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을 뽑으라면 위의 보충수통(환수통)과 사이펀이 으뜸일듯 합니다. 바케스에 수도꼭지하나 달린 보충수통의 역할은 다양합니다. 환수를 하기 위한 물을 보관하고, 물을 보충할때 천천해 들어가게 조절하고, 새로운 관상어나 새우를 입양했을때 물맞댐을 해서 애어에게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는데도 사용합니다. 
여기서 잠시 환수할때는 왜 묵은 물이 필요한지 설명드리면 첫번째는 수돗물의 염소제거하는 목적, 두번째는 온도변화 최소화하는것이 가장 큽니다. 고가의 관상새우를 기르거나 소중한 열대어를 기르는 경우 필터시스템을 이용한 물을 준비하고 별도의 첨가제를 사용하는 이유도 유사합니다. 환수하면서 기존의 열대어들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환수의 목적은 어항속의 오염된 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새물을 넣어주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새로 넣어주는 물은 기존의 물과 온도, pH, 경도, 염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애어들의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환수는 항상 주의해야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환수해주면 어항 환경은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준비물 : 사이펀 사용방법
사이펀의 사용방법을 설명해주는 설명입니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물생활하면서 없어서는 안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주입구를 어항에 넣고 펌프를 몇번 눌러주면 위치차를 이용해서 물이 아래로 나오는 시스템 입니다. 예전에 기름 옮길때도 자주사용하는 아이템으로 2~3천원이면 구입가능한 제품도 있고 여러가지 기능이 강화된 1~3만원대의 고가 고급기능의 제품도 있지만 저는 싸구려 2천원짜리 사이펀 제품으로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어항크기에 따라 길이만 적당하면 어떤제품이든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환수시에 별도의 첨가제나 수질안정제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염소제거제, 미생물첨가제, 미네랄 보충제 등 이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첨가제에 대해서 잘 모르고, 명확히 이해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이러한 부분은 시간이 충분히 지나고 물생활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된 후 사용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준비물 : 사이펀 사용방법
사이펀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보통 어항 안쪽에 고정할 수 있도록 뽁뽁이가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주의해야할 사항이 잠시 설치해놓고 딴일하다가 바닥에 물이 넘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환수시에는 항상 지켜봐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수할때는 가능한 바닥재와 가까운 묵은물을 꺼내 주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바닥재를 건들게 되면 바닥에 쌓인 사료 찌꺼기, 애어들의 분미물 들이 부유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하고, 조금 사용방법이 익숙해지면 바닥재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분진도 같이 빨아드릴 수는 있지만 어항 내부에 날리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하고, 가능하면 바닥재는 건들지 않는것이 추천됩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 바닥재 청소를 겸하기 위해서 흑사까지 적당히 빨아 올려서 바닥재 청소를 하지만 잘못하는 경우 물오염이 더 심해 질 수 있으니 진짜 주의해야합니다.)
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준비물 : 환수물 버리기
사이펀을 설치한 반대쪽은 버릴 물을 담을 수 있는 통을 준비합니다. 여러가지 통을 사용하기도 하고 호스를 연장해서 화장실로 바로 연결하기도하고 커다란 파란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종종 환수하면서 딸려가는 치어나 치비가 있을수 있어 바로 버리지 않고 한번 싱크대나 욕조 혹은 큰통에 한번 먼저 부어서 치어나 치비를 확인한 후  환수물을 버리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환수시마다 사라지는 아기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준비물 : 환수량과 환수주기
얼마만큼 환수를 해야할까? 하는 의문은 항상 듭니다. 여과기가 잘 작동하고 있는 어항이고 물고기가 있는 어항은 앞에서도 주2~3회 10~30% 정도 환수를 추천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기준으로 저는 물고기들이 잘 자라도록 소량씩 자주 먹이를 급여하는 습관이 있어서 주2~3회 혹은 매일, 주 4~6회 10~15%환수를 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환수 횟수를 줄이고 환수량을 조금 늘이는 방법으로 주 2~3회 20~35% 내외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어항에 살고있는 생물과 환경에 따라 조정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예전에 기르던 CRS항은 한달에 한번정도 10%정도만 환수해줘도 문제가 없었고, 4자어항을 유지할때는 두세달동안 환수하지 않고 물보충만 해줘도 문제 없기도 했지만, 어느순간 어떤항은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원칙은 소량씩 자주 환수는 대부분 물생활 환경에 좋다 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물속환경을 구성하더라도 오염물질은 어항 바닥에 쌓이게 되고 물이 증발하면서 물속의 미네랄 등은 축적되어 경도는 높아지고, 사료로 인한 단백질 찌꺼기 등에 의한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 질소 물질이 쌓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환수는 이러한 오염물질을 제거해주고 새로운 물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환수량을 얼마나 해야할지 모를때는 어항의 높이에 따라 환수량을 결정 해주시면 됩니다. 어항의 높이가 30cm 인경우 3cm의 물을 빼면 10%, 6cm의 물을 빼면 20%가 되겠고, 45cm의 높이 어항인 경우 4.5cm정도인 경우 10%, 9cm정도인 경우 20%정도의 환수량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한번에 80~100% 대량 환수를 하는 것은 왜 않좋을까요? 환수는 기존의 잘 잡힌 어항 물을 유지하면서 깨끗하게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대량환수를 하는 경우 기존 어항물의 물속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물고기들에게 새물에 대한 충격을 줄수 있어서 리셋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유없는 대량의 환수는 금기시 됩니다. 다만, 특정 어류의 경우(디스커스 같은)에는 50%이상의 환수가 좋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준비물 : 보충수통 사용방법
보충수통으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바케스(양동이) 입니다. 어항에 거치할 수도 있고 아래 수도꼭지를 통해서 물의 양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영어제품명으로는 water conditioning buffer barrel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간단히 물속 환경을 조정하는 바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장점으로는 어항 모서리에 거치가 가능하고, 눈금을 통해 물량을 확인할 수 있고, 수도 꼭지를 통해서 보충되는 물의 속도, 물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환수할때 물을 보충할때도 좋고 새로운 애어들을 입양했을때 물맞댐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것은 새로운 물을 접하게 할때는 천천히 조금씩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준비물 : 보충수통 사용방법
어항물을 환수하는 방법 준비물 : 보충수통 사용방법
묵은 물을 빼주고 새물을 넣어주는 모습입니다. 저는 수돗물 환경이지만 염소농도는 높지 않은 물로 많을때는 저 양동이 4개정도를 한번에 환수해주는데 한양동이는 하루 전쯤 물을 받아놓고 염소제거하고 실내온도로 맞춘 상태로 조금은 빠르게 어항에 넣어주고 나머제 세양동이는 수돗물 직수로 조금씩 천천히 어항에 넣어줍니다. 고가 새우나 고가 어종이 있는 경우에는 모두다 묵히거나 정수를를 한 물을 조금씩 천천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계속 강조!!)
손재주가 좋으신 분은 플라스틱 수도꼭지와 다양한 양동이를 이용해서 위의 보충수통을 만들어 쓰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위와 같은 물을 조금씩 천천히 보충해야하는 보충수통 등의 도구가 없다면 가능하면 한컵(혹은 반바가지)정도를 시간차를 두고 천천히 부어주시면 됩니다. 한번에 많은양을 보충해서 온도, pH, 경도 차에 의한 갑작스러운 변화만 감소시키면 됩니다. 

어찌되었든 새물을 어항에 넣어주는 경우 조금씩 천천히 보충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기존물에 잘 섞일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생물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애어에게 바뀌는 몰온도 1도는 사람이 체감하는 온도 10도 차이 이상으로 느낄 수 있고, pH단위 1차이는 농도단위가 1이 아닌 10배 100배 단위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물속 변화는 최소화 하면서 환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꼭 숙지해주셔야 합니다. 
환수하면서 위에서 바라본 풀레드글라스벨리
환수해주면서 수조 윗면에서 바라본 풀글들 모습입니다. 이제는 조금 안정을 찾아서 치어가 제법 늘었는데 두세달 정도 뒤면 조금은 바글바글한 모습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환수하는 방법과 환수주기, 환수량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는지요? 물생활은 끊임없는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환수로 즐거운 물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환수주기, 환수량은는 본인 어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물보충은 조금씩 천천히 해주는게 좋다는거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환수시 필요한 도구는 아래 참고하셔서 바로 구매 가능합니다.
수이사쿠 사이펀 EX 2in1 신형, 1개 UP(유피) 레버형 보충수통(L) 6리터 초미니 고급 싸이펀 AP-01, 단품 네오 C 수족관용 박테리아, 1L, 1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을 수 있음

더욱 좋은 의견과 잘못된 사항은 댓글 환영합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