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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에 대한 유익하고 재밌는 책 : 예민함 내려 놓기


책제목 : 예민함 내려놓기, 남보다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을 위한 내 안의 바늘 길들이기
저자(옯김) / 출판사 / 출판일 :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어크로스 
출간일 : 2018년 08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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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다!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게 살아갈 방법을 알려주는 『예민함 내려놓기』.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예민함에 대처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예민함에 대한 유익하고 재밌는 ‘예민함 내려놓기’책을 읽은 독후감, 서평을 통해 책소개 해드립니다.
책제목 : 예민함 내려놓기, 남보다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을 위한 내 안의 바늘 길들이기 저자(옯김) / 출판사 / 출판일 :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어크로스  출간일 : 2018년 08월 16일 출간
'예민함 내려놓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며 느껴왔고,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고민을 다시금 해보게 되었다. 이 책에 따르면, 서울과 울산에 사는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자신이 예민하다고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44%가 자신이 예민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힘겹게 살아가는 요즘 사회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껴지는 여러 인생 고민 탓에 우리 사회에는 예민한 사람들이 절반가량 살아가고 있다.

보통 자신이 예민하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어떤 사람이 예민한 존재라고 보이는 근거를 보면 소리에 민감하거나 감정이 극과 극을 달리는 등의 과한 반응을 보며 예민함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과민성 예민함뿐만 아니라 일명 둔감한 예민함도 언급하며 예민함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언급해주었다.

둔감한 예민함에는 '불안형'과 '회피형'이 있다고 한다. 불안형은 쉽게 말하면, 혼자 끙꿍 않는 것을 의미한다. 시끄러워도 주변에 조용히 해달라는 말 한마디 안 하고, 무언가 걱정이 되면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고 직접 확인을 하는 유형이다. 불안형의 대표적인 특징은 확인한 것을 또 화인하고, 했던 것을 또다시 검사하는 강박관념을 들 수 있다. 

불안형과 함께 둔감한 예민함으로 언급된 희피형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다른 곳에서 푸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업무를 하며 받았던 스트레스, 예민한 느낌들을 참고 그것을 가정이나 여가 생활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진입하는 것을 회피형이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정신적으로 머리가 깨질 듯이 예민한 중상을 느낀 것을 매일 밤 술로 달래고자 하는 것을 언급할 수 있겠다.

책에 내려진 예민함의 정의와 구분을 읽으며, 나 역시 어릴 적부터 예민한 사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아무 말 없이 혼자 생각하고, 힘든 감정들을 표현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강박관념과 같은 증상을 보아, 책의 기준에 따르면 불안형 예민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 제목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이 책의 결말은 예민함을 내려놓는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간략하게 예민함을 내려놓는 법을 언급하면, 희망연습, 친절 연습, 감사 연습, 좋은 점 찾기 연습, 용서 연습, 상대방 상황에서 생각하기, 3분 호흡법 등을 명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예민함에 대한 설명과 구체적인 구분 등을 접한 것은 알찼으나, 마지막의 해결책은 매우 간단하고 포괄적으로 받아들여져 실망스러운 감도 있었다. 만족하지 못한 해결책에, 개인적으로 서평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나의 부모님은 맞벌이하셨다. 유치원, 초등학교 등교와 동시에 출근하셨기 때문에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환경은 아니었지만, 학교가 일찍 끝나거나 방학일 무렵에는 나와 동생은 가족과 다름없는 존재인 어느 스님께 맡겨졌다. 스님과 우리 가족과의 친밀도를 살짝 언급하자면, 어린 시절 동생이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하여 찾아간 포장마차에서 동생이 스님께 엄마라고 불렀던 적이 있고 최근에도 설이나 추석 명절에는 항상 찾아뵈어 새해 인사를 드리는 가족 같은 분이시다.

아주 어릴 때부터 나를 지켜봐 주신 스님께서 언젠가 속마음을 털어 놓듯 하신 말씀이 있다. “세상에는 모든 사람에게 착하다고 소리 들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누군가에게는 그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으로 인식이 될 수밖에 없다. 모든 면에서 착한 사람이 없듯이, 나쁜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착한 사람일 수 있다." 그 말을 들을 당시에는 스님이 매우 힘드신가 보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 말이 지금의 나에게는 인생의 명언, 자서전에도 쓴 최고의 말씀이 되었다.

어릴 적부터 스님 께서는 나에게 스님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말씀을 하셨다. 스님 해볼 생각이 없냐고 말씀을 하실 정도로 나는 차분하고, 말수가 적었으며, 학교에서는 별명이 홍명보였다. 축구시합을 할 때 빼고는 웃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의미의 별명이라고 한다. 누가 화내도 참았으며 기뻐도 크게 웃지 않았고 슬플 때는 혼자 운동장에 나가 공을 차며 울었다. 이런 나를 가족과 친척들은 빨리 철이 들었다고 하였고,친구들은 무뚝뚝하다, 주변 사람들은 애어른이라고 말씀하셨다.

예민함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예민함을 생성하는 가장 큰 근본인 생각과 스트레스가 사라지지 않는 한 말이다. 생각하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스트레스 없는 삶이 존재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르면서 예민한 감각들이 무뎌지고 있는 내가 권유하는 해결책은 '그래, 그럴 수 있어.'이다.

나는 신이 아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 없고 실수할 수도 있으며 누군가가 나에게 화를 낼 수도 있다. 나는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 내가 실수를 하면 "다음에 잘하지 뭐", 누군가가 잘된 일이 생기면 "그럴 수도 있지 뭐.", 누군가가 화를 내거나, 내가 화나는 일이 생기면 "그 사람도 기분이 좋지 않아서 화를 냈을 텐데, 둘 다 기분 나쁘면 좋지 않지." 하며 격한 감정을 갖지 않고자, 예민해지지 않고자 노력하였다.

서두에 언급했던 '세상에 모든 면에서 착한 사람이 없듯 모든면에서 나쁜 사람도 없다'라는 말을 기억하는가? 누군가에게 착하다고 인정받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잘 대해주었기 때문이고, 나쁘다고 소리를 듣는 이유는 그 사람에게 기분 나뿐 말이나 친절하지 못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잘해주는 것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화도 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나 자신 또한 나에게 잘해주고, 화내는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책제목 : 예민함 내려놓기, 남보다 예민해서 힘든 사람들을 위한 내 안의 바늘 길들이기 저자(옯김) / 출판사 / 출판일 :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어크로스  출간일 : 2018년 08월 16일 출간
남아두지 말고 신경 쓰지 말며 우리 모두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인지하여 살아가자, 나만의 특별함을 내려놓을 때 “너도, 나도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예민함과 더불어 스트레스, 복잡 난무한 생각들도 사그라질 것이라고 전하고 싶다.

당신은 몇 퍼센트 예민합니까